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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ADHD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ADHD성향이 매우 높은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나의 고백을 하는 이유는 ADHD는 성향이지 병이 아니며, 특히 영유아기 때는 아이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장점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색을 갖고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글은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ADHD는 유전일까?

 

ADHD를 유전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조절해야 할 때와 억제해야 할 때 억제를 하는 기능을 획득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도 80~85% 닮습니다. 다시 말하면 ADHD가 유전질환은 아니며, 부모 중에 조절과 억제의 관련한 기능을 획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 아이도 조절 능력, 억제 기능에 관련한 ADHD 증상을 유전적으로 물려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ADHD의 성향을 보인다면, 부모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하는 질문이 "부모님 중에 어릴 때 '산만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분이 계신가요?"입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영유아기 ADHD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실제로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을 때 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정리한 논문이며, 아래의 특성이 있는 아이들이 ADHD일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입니다. 또한 이 연구는 위험요인에 대한 연구나중에 ADHD가 발현될 가능성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다는 것을 말하며, 반드시 ADHD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아래에 논문을 참고하실 수 있도록 파일을 올려두었습니다.

 

 

논문 Early Markers in Infants and Toddlers for Development of ADHD.pdf
0.42MB

 

 

*후향적 연구 : 역학 조사에서 조사 내용을 분류하는 방법의 하나로, 역학 조사를 개시한 시점 이전에 조사한 내용을 자료로 사용합니다. 전향 연구와 비교하면 단시간에 결과가 판명되는 이점은 있으나 자료의 신뢰성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결점입니다. 

 

ADHD 특징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ADHD, 주의력 결핍 장애의 3가지 특징

1. 주의력 결핍: 주의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재미있는 것을 할 때는 괜찮다가 지루하거나 반복적인 것 또는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때, 집중을 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을 할 때 집중 시간이 짧고, 새로운 자극이 왔을 때 쉽게 산만해지게 됩니다.

2. 과잉 행동 : 불필요한 행동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쓸데없이 말이 너무 많거나, 행동이 부산스러운 경우, 무언가를 할 때 계속 움직이지만 행동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충동성 :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기면 됩니다. 예를 들어, 기다리지 못하고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것, 말 그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나 떠오르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4. 사회성 : 1,2,3번의 특징들로 인해서 사회성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업의 경우 집중력이 떨어져서 수업 진도를 맞추는데 애를 써야 합니다. 

 

영유아기 ADHD에서 주의해야 할 점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우선 영유아기의 정의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유아기는 영아와 유아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로, 생후 29일부터 만 6세 까지를 통틀어서 영유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ADHD성향의 아이인지 알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 수준과 인지능력을 비교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경우 당연하게 주의력이 부족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충동적인 것이 당연하기에 영유아기에 ADHD성향의 아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학령기에 아이의 성향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앉아서 수업에 집중하는 것,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담임 선생님의 피드백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유아기 때는 활발하고 짓궂은 아이의 특성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욱 명확하게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유치원 시기부터 학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어린이집에서 보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동을 보는 숫자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원 시기에도 ADHD의 성향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영유아기 ADHD의 위험 요인

1. 수유를 할 때 아이가 젖을 쭉 빨아서 포만감을 느껴야 하는데 젖을 길게 빨지 않는다.
: 한 두 모금 빨고 다른 것에 집중하다가 배가 고프면 운다.

2. 대변 훈련 할 때에 배에 힘을 주고 기다리려 변이 잘 나오는데, 영유아기에 ADHD가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 

3. ADHD 성향의 영유아의 경우 위험에 노출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릴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4. 잠에 드는 게 어렵거나, 잠에 들더라도 자주 뒤척이고 잠에서 잘 깨는 경우

5. 아이가 먹는 것에 까다로운 아이인 경우(편식)

6. 양육환경이 부적절한 경우 
: 하기 싫은 것을 많이 시키지 않았거나 아이가 자기 욕구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

※ 영유아기 ADHD의 특징(위험요인)에 대한 글은 위에 올려놓은 논문에 바탕했으며, 위험요인 이므로 이러한 사항들이 있다고 반드시 ADHD 성향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내 아이는 ADHD 성향의 아이입니다.

 

ADHD의 성향의 아이로 자란 필자로서는 오랜 심리 공부 끝에 왜 그렇게 공부가 어려웠고, 왜 그렇게 산만했으며, 무엇 때문에 머릿속에 어마어마한 상상들이 펼쳐졌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이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잘 모를뿐더러, 부모라고 내 아이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ADHD는 성향입니다.
병이 아닙니다. 

 

 

나의 아이가 또는 나의 학생이 ADHD의 성향이라면, 그것을 잘못된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갖고 있는 장점으로 바라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다양한 해결 방법이 동시에 떠오르고 그중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실수하거나 실패한다는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으로 나를 만들어 간다고 여기며 살아간 지 10년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긍정적 피드백은 세상이 해주는 말 일 것입니다.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고,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다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부모가 먼저 알고 그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다면, ADHD 성향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펼쳐나갈 아이의 무궁무진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ADHD는 유전일까? 영유아기 ADHD의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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